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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문어숙회 맛집 미금역 강골비어 백고동 골뱅이 일품.

낯선.공간 2017. 2. 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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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제가 술을 잘 못마십니다. 딱히 술을 즐기지도 않구요. 그런데 술에 관심은 또 참 많답니다. 특이하죠? 술에 대한 관심 못지않게 관심 많은게 바로 안주인데요.

수만가지 술 안주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라하는 것이 바로 문어입니다. 자주 맛보기 힘들지만, 기회만 되면 문어 요리라면 환장하죠. 사실 다리 여럿 달린 오징어,문어,낙지류는 다 좋아하지만, 문어는 그 중에서도 자주 먹기 힘든 녀석이라 기회만 있으면 먹으려고 혈안이 되는 술안주꺼리죠.

음식으로 문어요리로 소개해도 될텐데 굳이 한사코 술안주로서의 문어 얘기를 꺼낸 이유는 제가 술을 못마시는데 유일하게 문어요리 먹을 때 만큼은 술이 가끔 땡기기도 하거든요^^; 얼마 전에 아는 지인으로부터 분당에 문어숙회 기막히게 한다는 집을 소개 받았어요. 분당 미금역에 있는 강골비어라는 식당인데요. 제가 지금은 서울 강서지역에 살고 있지만, 한 때 분당에 살았기도 했고, 미금역쪽에 갈 일도 많아서 안면이 많은 동네이기도 하기에 소개받자마자 어딘지 대충 알겠더군요. 물론 이 가게가 생긴지는 얼마 안되었다곤 합니다.

문어 요리 잘한다고 소개를 받았는데, 가게이름에 강골비어라고 "비어"가 들어가 있길래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습니다.

정통 식당이 아니라 술집같으니...제가 잘 갈 일 없는 가게종류거든요.

며칠전에 평창 용평리조트에 스키타러 다녀왔는데 단골로 스키장비를 빌리는 렌탈샵인 사람과 자연에서 우연히 만난 사장님이 바로 이 가게 사장님이셨어요.

단골 렌탈샵 사장님과 친분이 두터운 분이신지, 제가 간혹 사람과자연에 대한 글을 블로그에 써드렸는데, 도움이 많이 되셨다는 얘기를 듣고, 강골비어도 제 블로그에 꼭 한번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셔서 ... ㅎㅎㅎ

솔직히 그냥 술집이라고 했으면 딱히 소개할 이유가 없었을테지만, 문어를 그렇게 잘한다고 하시기에~ 혹했습니다.

사실 문어숙회는 특별한 요리실력이 중요한 음식이 아니죠.

대부분의 해산물이 그렇듯이, 생물이 얼마나 신선하냐가 관건인데요.

그렇지 않아도 이 곳 사장님은 문어와 백고동 등 해산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더군요.

비록 분당 문어숙회 맛집이라고 제목에 달았지만, 이 문어가 분당에서 잡힐리는 만무하겠죠?

이 문어의 고향은 동해바다 주문진이라고 합니다.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주문진 동성호를 운영하는 친구가 직접 배낚시로 잡아 올려 보내줘요."

친구한테서 직접 받아 오는 해산물이니 정말 신선하겠죠? 

사실 문어나 낙지 이런 애들은 잡혀서 위탁거치고 수차에 실려서 또 도매시장에서 수족관에서 지내다 보면 힘달가지가 없어지죠.

특히 문어는 양파망같은데 한마리씩 넣어서 좁은데다 가둬두니...스트레스 꽤나 받겠죠?

그런데 여기는 직접 주문진의 선장님이 잡아서 친구에게 보내온 문어로 숙회를 만들었으니 어찌 미금역 문어숙회 맛집이라 부르지 않을 수 없겠죠?

숙회 뿐만 아니라 볶음도 기가 막히더군요. (문어는 사랑입니다~)

문어 같은 종류 못지 않게 제가 또 좋아라 하는 해산물이 바로 소라 같은 종류인데 (사실 소라, 골뱅이, 고둥을 정확히 구분할 줄은 모릅니다만...다음에 이와 관련된 글 좀 써봐야겠어요), 강골비어에서 시그니처 메뉴처럼 생각하는 메뉴가 바로 백고둥 숙회라네요.

메뉴판에는 산골뱅이숙회라고 되어 있던데요.

아마 고둥=골뱅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제가 낚시를 그리 좋아라하는데, 패류는 잘 구분을 못하니까...)

이 백고둥도 주문진에서 당일 경매로 산지직송으로 받아 오신다고 하네요.

백고둥으로 유명한 강구항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더 많이 주신다고 하시네요.

제가 강구항에서 백고둥 골뱅이를 먹어 본 적은 없어서 진위 여부는 모르겠습니다만...그렇다고 카더군요.^^;

야채에 검은깨 그리고 가장 술이 땡길만한 간이 적절히 조합된 골뱅이 무침 역시 최고입니다.

술 못하는 제가 술이 다 땡기네요.

그리고 아까 첫 부분에 수족관에 광어들이 보였죠? 

강골비어에서는 물회도 하는데요.

주문진식 물회라고 하네요. 비법을 전수 받아오셨다고~

아직은 광어로 물회를 하시지만 5월에 또 오면 멍게와 한치 물회도 내 놓으실 거랍니다.

사실 제가 낚시를 즐기다보니, 현지의 식당이 아니면 딱히 도시의 횟집이나 해산물 요리집을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다가, 상호에 비어가 들어가 있어서 술집 같을 거라는 선입견이 강해서 자의로 이런 식당을 찾지는 않는 편인데요.

이 곳은 그런 선입견을 싹 버리게 만드는 곳이네요.

혹시 제 블로그 글을 보고 가게를 방문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낯선공간 블로그" 보고 방문하셨다고 사장님을 찾아서 말씀하시면 혹시 서비스라도 조금 더 줄지 모르니 은근슬쩍 얘기는 던져보세요^^; (딱히 사장님하고 얘기된 부분은 아니니 안준다고 서운해 하지는 마시구요~ 직원들은 모를 수 있으니 반드시 "사장 나오라 구래!" 그런 다음에 얘기해보세요 - 뒷일은 알아서..)

아 참 실컫 분당 문어숙회 맛집이라고 소개해 놓고서는...위치를 안알려 드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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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15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위치는 미금역 3번출구로 나와서 나온 방향으로 4거리가 나올 때까지 걸은 뒤에 우회전에서 200m쯤 가면 있습니다.

주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미금일로74번길 22

전화번호 031-717-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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