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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미쳤어요~ 최저임금이 연봉 7600만원. 그래비티 페이먼트

낯선.공간 2016. 8. 25.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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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그래비티 페이먼트라는 신용카드 결제 처리 회사의 사장(CEO) 댄 프라이스는 

2015년 4월 13일에 향후 3년 안에 전직원 120명의 연봉을 최소 7만달러 이상으로 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미국 연방 최저시급은 7.25달러(약 8천원)이고, 이 회사가 있는 시애틀의 최저 임금도 시간당 15달러다.

댄 프라이스는 자신의 기존 연봉 100만달러를 직원들의 새로운 최저임금과 같은 7만달러로 낮춰서 직원들의 연봉 인상에 보태겠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그래비티 페이먼트의 예상이익 220만달러의 80%를 직원 연봉 인상에 쓸 것이라고 밝혀서 최저임금 연봉 7600만원이 단지 희망사항이나 헛소리가 아닌 구체적인 플랜들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은 종업원과 CEO의 임금 격차가 무려 300배에 달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파격적인 최저임금 7600만원 결정에 따라 

그래비티의 직원 120명중에 70명이 임금이 대폭 오르게 되는데 

이 중의 30명은 특히 임금이 2배로 인상되게 된다.

댄 프라이스의 이 같은 발표직후 직원들이 박수치고 환호하자 '여러분 말고도 내가 지금 흥분한 상태다' 라고 말했다.

그는 종업원들이 집을 사고 아이들의 교육비를 내는 등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할 수 있도록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프라이스의 이같은 결정의 배경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행동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과 앵거스 디턴의 행복감 증진 연구로, 

카너먼은 소득이 상승함에 따라 '정서적 웰빙 지수'도 상승하지만 그 한계점은 연봉 7만5천달러라고 지적한 것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Dan Price(댄 프라이스)의 Gravity Payment 홈페이지 : http://gravitypayments.com/

그런데, 이런 발표가 있은 직후 일부 직원들이 불만을 품고 퇴사하고, 동업자들에게 고소를 당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매출 및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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