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서해바다낚시 강화도 황산바다낚시터 포인트 및 조황 with 버팔로 그늘막텐트

간만에 친구커플과 제 딸을 데리고 강화도 황산 바다낚시터로 서해바다낚시를 다녀왔어요.

9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방류를 했는지 방류를 하는 장면을 보진 못했네요.
토요일이라 그런지 황산바다낚시터 포인트인 방류 미끄럼틀 주변에는 이미 많은 조사님들이 자리를 잡고 계시더군요.
황산레져바다낚시터의 주요 포인트는 미끄럼틀 주변과 그 방둑 그리고 4개의 모서리 주변입니다.
미끄럼틀 다음으로 잘 잡히는 자리는 관리실과 대각선으로 있는 황산도 공용 화장실 근처의 모서리 부분이에요.

모든 포인트에 일찌감치 오신 조사님들로 자리가 이미 선점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비교적 경쟁이 덜 치열한 관리실 뚝방 끄트머리 모서리 쪽에 자리를 잡고 버팔로 그늘막 텐트를 설치했어요.

사실 뚝방 쪽에 자리를 잡으면 그늘막텐트를 설치하기에는 좀 거시기합니다.
뚝방 쪽은 통행량이 많아서 뭔 호기심 많은 방문객 들이 굳이 한사코 남의 텐트 안을 기웃거리는 관음증 환자들이 많거든요.
황산도에 그냥 나들이를 간다면 황산도 갯벌체험장 입구에 있는 그늘막 주변에 그늘막텐트를 설치하는 분들이 많으니 그쪽에 그늘막을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낚시를 겸한다면 관리실 건너편 쪽이나 관리실쪽 변의 천막들 옆으로 텐트를 치는 것이 한결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우수합니다.
딸은 자전거를 타기로 하고 차에 자전거를 싣고 와서 낚시채비에 앞서 딸 자전거부터 펼쳐 주었지요.

서둘러 채비를 하는 동안 친구는 8미터짜리 민장대 채비를 했습니다.
저희 바로 옆 자리 분들은 연신 잘 낚아 내시더군요.
참돔, 어름돔, 병어돔까지...

때 마침 황산낚시터에서 그날 병어를 방류했다고 하더군요.
황산 낚시터의 점성어 포인트는 미끄럼틀과 관리실 사이의 5미터 구간이고 5미터 이내에서 주로 입질을 합니다.
병어는 관리실 쪽 뚝방 3/4지점에서...
참돔은 주로 수변 10내지 15미터 지점을 따라 회유하고 있는 편입니다.
수심은 2미터내지 2.5미터 정도가 입질을 받기 좋아요.
아참 그리고 황산레저바다낚시터가 2016년 올해 개장할 때 수질 보호차원에서 밑밥질을 금지했지만 이용객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서 최근에 다시 밑밥질을 허용했어요.

길 건너편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밑밥을 구입해 오시면 됩니다.
입어료는 여전히 6만 원입니다.
3시쯤 삼겹살 구워 먹고 7시쯤 철수했습니다.

비록 저는 꽝 쳤지만 포인트 잘 잡고 꾸준히 밑밥질을 잘한다면 분명 대박 조황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황산도 낚시터가 다른 유료 바다낚시터들에 비해서 규모가 크기 때문인지 방류된 물고기들의 힘만큼은 자연산 못지않을 정도로 힘찹니다.

황산의 상사리급 참돔의 손맛은 대부도나 영종도 정성 바다낚시터의 40cm급 참돔 못지않죠.